[안개]2-영화 <헤어질 결심>의 시작은 바로 가수 정훈희 (그리고 송창식)의 노래 '안개'입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시작은 바로 가수 정훈희 (그리고 송창식)의 노래 '안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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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 속에 눈을 떠라. 눈물을 감추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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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가사 중 특히 이 부분이 영화의 마지막 엔딩 장면과 너무나 잘 어울려 잔잔한 여운이 계속 감도는 영화 <헤어질 결심> OST 안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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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훈희가 고교 1학년 때인 17살에 작곡가 이봉조에게 곡을 받아 1집 앨범에 수록하면서 데뷔한 노래 안개는 발매 즉시 40만 장이 판매되면서 정훈희를 그해의 10대 가수상을 수상케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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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1967년 그 해 신성일, 정윤희, 이낙훈 주연 김수용 감독이 연출한 영화 <안개>의 주제곡으로 사용하면서 크게 사랑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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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개>의 스틸 컷 속 주인공 신성일과 윤정희의 분위기가 배우 박해일, 탕웨이와 비슷한 느낌이 나는 것 같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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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OST 모두 성공한 안개는 3년 후인 1970년 11월 제1회 도쿄 국제가요제에 출전, 월드베스트 10에 입상하면서 정훈희는 대한민국 최초 국제가요제 입상자가 되었고 안개는 최초로 국제적인 가요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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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헤어질 결심>에서 안개는 극중 여러 번 나오는데요 가장 하이라이트는 영화의 엔딩 자막이 올라갈 때 함춘호의 기타 반주에 울려 퍼지는 정훈희와 송창식이 듀엣으로 부르는 곡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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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최근 나온 작품 중에서 가장 기가 막힌 여운의 엔딩 곡이라 하고 싶습니다.

(아래 유튜브 노블TV의 헤어질 결심 엔딩곡 안개 감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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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희의 안개가 히트하고 여러 가수가 불렀는데요 가수 송창식도 안개를 리바이벌해서 자신의 앨범에 수록해 발표했는데요, 그런 인연을 박찬욱 감독은 알았는지 두 원로(?) 가수를 설득해서 작업을 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칸영화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 속에서 멋지게 안개는 부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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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 크레딧이 끝날 때까지 관객들이 일어나지 않고 앉아서 안개를 감상하시더군요. 쿠키 영상을 보기 위해 좌석을 지켜야 하는 마블 영화 이후로 한국 영화에 이렇게 집중하고 감상하는 엔딩 크레딧이 있을까 싶네요.

 

[송창식님의 '안개'] with 윤형주

 

[정훈희님의 '안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