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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음악이야기 Have a nice day!

인디언 수니 / 나무의 꿈

by 소리행복나눔이 2023. 1. 3.

인디언 수니 

인디언 수니는 인디계에서는 제법 알려진 가수이다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내가 사는 목포가  태어난 고향으로  광주에서 자랐다
2-3년전에 이 곡을 접하고 아르페지오  통기타악보를 구하여  동영상을  보며  익혀  지금은  혼자서  제법  부르는 수준이 되었다  언제 기회가되면 내가  연주하며 부른  곡을  한  번  올려보고 싶다  가사와 리듬이 주는 순수하고 신선한 기분을 느껴보자

인디언 수니는 국악, 서양음악, 인디언 민속음악, 북아메리카 포크 등 다양한 음악을 공부하였다. 2006년 1집 <내 가슴에 달이 있다>로 데뷔, 2008년 2집 <비오는 날 해바라기>를 냈다. 생태와 환경에 대한 메시지가 깊이 표현되고 있는 인디언 수니의 노래는 에코 페미니즘을 내세우는 음악 기조와 연관이 있다. '생태여성론'이라 불리는 '에코 페미니즘'은 환경운동과 여성해방운동의 만남으로 여성의 억압과 자연의 위기는 유사한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다. 이 기조를 바탕으로 한 생명과 평화의 메시지를 노래하는 가수이기에 인디언 수니는 생명의 고귀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나눌 수 있는 곳이라면 무대의 모양새를 따지지 않고 찾아가 노래를 부른다.

언뜻 민중가요를 부르는 민중가수들과 비슷하지만 그것과 거리가 있어 보이는 것은 빛깔이 다르기 때문이다. 거친 투쟁성이나 사실성이 아닌 은유적인 표현으로 자연과 생명을 노래하는 것이 인디언 수니의 음악이다. “목포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자랐어요. 자연스레 5·18을 알게 됐고 그것을 통해 사회적 인식을 갖게 된 것이지요. 사회운동에 동조하는 마음은 많았지만 그렇다고 과격하게 이뤄지는 투쟁을 좋아하지는 않았어요. 민중가요도 처음에는 좋아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시대의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이 아쉬웠지요. 하지만 일반적인 사랑노래도 식상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중립적인 모양새였다고나 할까? 그런 과정 속에서 생태 환경 문제를 접하며 '아 이거다!' 하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지요.”




인디언 수니 / 나무의 꿈

인디언수니의 나무의 꿈.mp3
2.89MB

 


'나무의 꿈'    라이브 영상

 

나무의 꿈 가사(인디언 수니)

 
초록별 뜬 푸른 언덕에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딱따구리 옆구리를 쪼아도 벌레들 잎사귀를 갉아도
바람이 긴 머리 크러놓아도 아랑곳없이 그저 묵묵히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아름드리 어엿한 나무가
 
만개한 꽃처럼 날개처럼 너를 품고 너희들 품고
여우비 그치고 눈썹달 뜬 밤 가지 끝 열어 어린 새에게
밤하늘을 보여주고 북두칠성 고래별 자리
나무 끝에 쉬어 가곤 했지 새파란 별똥 누다 가곤 했지

찬찬히 숲이 되고 싶었지 다람쥐 굶지 않는 넉넉한 숲
기대고 싶었지 아껴주면서 함께 살고 싶었지
보석 같은 꿈 한 줌 꺼내어 소색거리며 일렁거리며
오래 오래 안개 속에서 기다리고 있었지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나무 한 그루 되고 싶었지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 ]

임의진
곡ㆍ노래 인디언 수니



자작나무 숲으로 업히러 간다
나이테는 나이테를 가지는 가지를 업고
마디 굵은 솔가지는 부엉이를 업고
곤충마저 휘어져라 업고 있다

그렇게 서로의 이름표를 업어주지 않았다면
서로의 체온과 슬픔을 업어주지 않는다면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어주지 않는다면
어머니가 어부바 우리를 업어주지 않았다면

지금 그 무엇도 남아 있지 않으리
따뜻한 등을 껴안지도 못하였으리
나 몸무게를 줄이고 숲으로 들어간다
내 아이를 업고 잠재우는 여자에게로

여자가 업은 세월이 아이 하나뿐이랴
바람 한 점뿐이랴


인디언 수니 - 바닥이 빛나는 것들을 업고

 

 

임을 위한 행진곡 - 인디언수니

 

 

아름다운 사람 / 인디언 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