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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음악이야기 (세상의모든음악편)

●009● Oblivion(망각)-Tomeu Estaras

by 소리행복나눔이 2022. 4. 11.

●009● Oblivion(망각)-Tomeu Estaras
[세상의 모든음악 8집-저녁에, 당신에게]09.Oblivion-Tomeu Estaras

 

<Astor Piazzolla의 작품 'Oblivion"(망각)>

[세상의 모든음악 8집-저녁에, 당신에게] 09.Oblivion-Tomeu Estaras.mp3
10.13MB

 

 

Astor Piazzolla

 

Astor Piazzolla의 1984년 작품 'Oblivion'은 이탈리아 영화 '엔리코 4세'를 위한 영화음악이었다.
이탈리아 영화와 아르헨티나 탱고의 행복한 결혼이 가능했던 것은 아마도 Piazzolla가 이탈리아계 이민자의 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Astor Piazzolla


'Oblivion'은 Piazzolla의 음악이 마침내 도달한 평온한 언덕 같다.
밀롱가의 느린 리듬이 잃어버린 퍼즐들을 천천히 불러오는 것 같은 'Oblivion'은 반도네온이나 기타, 첼로 등 수많은 악기로 연주되었다.
더 이상 새로운 'Oblivion'은 없을 것 같았는데,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또메우 에스따라스(Tomeu Estaras)의 리코더 연주는 그 예상을 유쾌하게 뛰어넘는다.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최초의 악기였던 리코더가 이렇게 훌륭한 악기였던가!
Tomeu Estaras는 마치 전설 속의 피리 부는 사나이 같다. 
리코더 연주로 듣는 'Oblivion', 이 느긋하고 뭉클한 감동은 Astor Piazzolla의 힘일까, 리코더에 혼을 불어넣은 연주자 Tomeu Estaras의 능력일까? 귀가, 마음이 행복해진다.

 


[Tomeu Estaras]

Tomeu&nbsp;Estaras

 

Tomeu Estaras / Mediterranean Dream (지중해의 꿈)

코발트빛 물결과 올리브 향이 가득한 지중해의 작은 섬 마요르카에서 
전해 온 낭만의 멜로디! 토메우 에스타라스 – 지중해의 꿈! 

작곡가 안익태 선생이 여생을 보냈던 스페인 마요르카 섬 출신인 
리코더 연주의 명인 토메우 에스타라스가 연주하는 
바하, 텔레만, 비발디, 쇼팽, 피아졸라 같은 신화적인 작곡가들의 곡을 
원곡보다 더 아름답게 연주했다. 

 

다음은 그의 연주 'Tomeu Estaras-Bach a bec'을 감상해 본다

<음반의 프로듀서와 그의 친구들은 그의 연주를 들으며 전설 속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떠올린다. 첫 곡 'Bach a bec'>

 

Tomeu Estaras-Bach a bec.mp3
3.18MB

 

 
어수선한 세상의 이야기들로 마음에 먼지가 쌓인다고 느낄 때....
문득 내가 꿈꿨던 내 모습이 아득해졌을 때 …
스페인의 섬에 사는 할아버지의 리코더 연주를 듣는 건 어떨까…
기대했던 것 이상의 위로와 행복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그리고 어쩌면 우리 마음의 공간이 한 뼘 정도 넓어져 완벽하지 못한 우리네 일상도 조금 더 아름다워 보일 지도 모를 일이다. 누구나 한번쯤 마음속에 한없이 아름답고 고즈넉한 집 한채를 지어본적이 있을것이다. 그 마음속의 꿈처럼 평화롭고 아늑한 꿈결 같은 음악…
 

스페인의 리코더 연주자 토메우 에스타라스..
우리 모두의 초등학교 시절 등에 지고 다녔던 네모난 가방 한 켠에 누워있던 리코더, 앞에는 일곱 개의 구멍이 있고 뒤에 한 개의 구멍이 있는, 생각만큼 고운 소리가 나지 않아 속상해했던 그 악기이다. 이 덩치 큰 할아버지는 작은 리코더 하나로 우리 안의 어떤 향수를 자극할까. 그전에 그가 걸어온 길을 짧게 되돌아보자.
토메우 에스타라스는 호텔업을 하는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젊은 시절 포크 음악 그룹을 만들었을 만큼 음악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다. 하지만 그가 음악에 빠져든 것은 그의 호텔에 머물던 화가 조셉 콜 바롤레 (Josep Coll Barole)가 그의 재능을 알아본 그날부터 시작한다. 조셉 콜 바롤레는 실력있는 작곡가 J,M Thomas를 소개시켜 줬고 그후 토메우는 지방 음악 그룹에서 연주하다가 점점 세계로 무대를 넓혀가게 된다. 1966년 마요르카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에 이어 음악 페스티발에서 바흐의 음악을 선보이면서 사람들을 경이와 감동에 빠뜨렸고 첫 솔로 앨범 '지중해의 꿈(Mediterranean Dream)'을 내놓게 된 것이다.

리코더로 연주하는 바하..
음반의 프로듀서와 그의 친구들은 그의 연주를 들으며 전설 속의 피리 부는 사나이를 떠올린다. 첫 곡 'Bach a bec'. 수많은 재즈와 크로스오버 뮤지션들에 의해 새롭게 연주된 요한 세바스찬 바하의 선율, '예수는 만인의 기쁨'이다. 리코더 음색이 이렇게 부드럽고 고왔던가. 이제 막 피어나는 열일곱 처녀가 얼굴을 붉히며 수줍게 속삭이는 것만 같다. 리코더가 조심스럽게 멜로디를 이끌면 드럼이 볼륨을 더해주고 피아노의 청명한 음색과 합창까지 어우러져 원곡의 아름다움을 몇 배로 증폭시킨다. 두 번째 곡 Valsecito Amigo 에선 소프라노 리코더가 새처럼 노래하는가 하면 바로 제임스 라스트 오케스트라의 구슬픈 멜로디로 이어진다. 네 번째 곡은 포크 음악적인 성격이 짙은데 그의 가볍지만 빠르게 움직이는 손과 고개나 발의 명랑한 움직임을 상상하면서 들으면 더욱 즐겁다. 놀라움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기품 있는 목소리의 여가수 Genia(토메우의 부인)가 노래 두 곡을 함께 하면서 월드 뮤직의 분위기도 느껴볼 수가 있다. 그가 연주하는 리코더는 매우 다이나믹하고 인간의 슬픔과 기쁨을 바로 곁에서 읽고 있는 것처럼 섬세하다. 바하, 텔레만, 비발디, 쇼팽, 피아졸라 같은 신화적인 작곡가들의 곡을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음색으로 연주했다. 이 음반은 작고 다양한 레파토리로 알차게 구성되었는데, 클래식, 카탈루니아 지방의 민요, 재즈, 월드뮤직 등이 모두 이 한 장에 크로스오버되어 제 멋을 뽐내고 있으니 지루할 틈이 없다.
 

마요르카 (Mallorca)
지중해 서부에 위치한 에스파냐령 발레아레스 제도에서 가장 큰 섬이며 쇼팽이 소설가 G.상드와 함께 요양한 곳이기도 하지만, 작곡가 안익태가 여생을 보내셨던 곳이다. 참고로 안익태는 1959년에 발레아레스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설립했다. 온화한 해양성기후와 풍차로 길어 올린 관개수로 오렌지 ·올리브 ·포도 등이 재배된다. 도시에서는 이들 농산물의 가공과 유리 ·신발 ·도자기 등의 수공업이 이루어지며, 대리석도 산출된다

마요르카의 산타 마리아 대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