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El Testament d'Amelia(아멜리아의 유언)-The Rosenberg Trio(로젠버그 트리오)
[세상의 모든음악 12집]09.El Testament d'Amelia(아멜리아의 유언)-The Rosenberg Trio(로젠버그 트리오)
El Testament d'Amelia(아멜리아의 유언)-The Rosenberg Trio(로젠버그 트리오)
‘아멜리아의 유언(El Testament d'Amelia)’은 스페인 카탈루냐의 전래 민요이다.
카탈루냐 사람들은 자신들을 소개할 때 결코 스페인 출신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들의 조국은 여전히 카탈루냐이다.
카탈루냐에서는 클래식 기타곡이 발달했는데 네덜란드 출신의 로젠버그 트리오가 관현악에 반도네온이 가미된 아련한 편곡 위에 연주했다.
아멜리아는 잉글랜드 조지 3세의 막내딸이다.
계모가 어린 아멜리아에게 독을 묻힌 카네이션을 선물해서 서서히 죽어 가는데 유서를 남기라고 재촉한다.
그러자 공주가 프랑스에 있는 7개의 성을 비롯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아버지와 오빠, 그리고 가난한 사람들과 순례자들에게 기부하겠다면서 새어머니에게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숨을 거두는 이야기다.
이 음악에서 아멜리아 역은 스토헬로 로젠버그와 누셰 로젠버그의 기타 연주이다. 그 선율이 억울한 죽음을 앞둔 어린 공주의 감정을 따라간다.
[펌주소] 아래 소개하는 내용은 작품이 되는 이야기 '브런치스토리'에 실린 글로 본인의 저작권일 수 있으니 (양해를 부탁드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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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Testament D´Amelia(아멜리아의 유언)
또 다른 스페인 카탈루냐.
카탈루냐는 12세기에서 15세기, 지중해 무역으로 크게 번성한 지역이었다.
하지만 1469년 카스티야 왕국과 아라곤 왕국이 결혼을 통해 하나가 되면서 스페인 제국이 세워지고 세력을 점점 키워가게 되면서 결국 1714년, 카탈루냐는 스페인에 합병된다.
1931년 스페인 공화국이 선포된 후 카탈루냐는 자치권을 다시 획득하게 되지만, 1936년에 스페인 내전이 발발하게 되고 1939년 독재자인 프랑코 장군의 군대가 바르셀로나를 점령하면서 카탈루냐는 자치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분리운동을 주도한 카탈루냐 대통령은 프랑코 정권하에서 처형당하고 카탈루냐 사람들은 프랑코 독재정권의 억압 속에 자치와 독립의 정신을 키워가게 되는데 이때 예술계에서 피카소의 “게르니카” 라든가 독재의 위협을 피해 망명해 있던 파블로 카잘스가 카탈루냐 민요를 편곡한”새의 노래”가 나왔다
카잘스는 1971년 10월 24일에 유엔 총회 때 평화 공로로 초청연주를 하면서 유명한 연설을 하게 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 제 고향 카탈로니아에서는 새들도 “Pau, Pau, Pau"라고 노래합니다"(Pau는 카탈루냐어로 “paece”이다)
지금도 바스크 지방과 카탈루냐는 독립운동이 이뤄지고 있는 곳이다 바스크는 분리독립을 위해 테러조직(ETA-바스크 조국과 자유)도 있었다.
최근 2014년에는 카탈루냐 의회에서 분리독립 투표를 감행해 80%의 주민이 찬성하였지만 중앙정부의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을 내림으로써 바르셀로나에서 수만 명의 시민이 카탈루냐 깃발을 들고 시위를 하였다.
그들은 당연히 자신들을 스페인이 아닌 카탈루냐인 이라고 한다.
영국의 아일랜드나 캐나다의 퀘벡도 그럴 것이다.
카탈루냐는 일반적으로 말하는 정열적인 카스티아 지방과는 다르게 수줍고 낯가리며 조용한 정서가 많은 곳이다.
음악 또한 아랍이나 집시들의 보다는 이탈리아 쪽에 영향을 받아 서정적인 면이 강하다 이것은 마치 포르투갈의 리스본에 대비되는 코임브라와 같다고 할까?
기타곡이 많이 발달했는데 우리가 흔히 정통 클래식 기타의 원조격의 음악가들이 많은 곳이다.
타레가, 소르, 사라사테, 세고비아, 카잘스, 그라나도스, 알베니스 등이 있다.
“아멜리아의 유언”은 카탈루냐의 대표적인 기타리스트 겸 작곡가 Miguel Llobet가 편곡한 곡으로 유명하며 처음 그 전래민요를 정리한 사람은 “Francesc Pelagi Briz i Fernández"로 그의 민속 컬렉션 “대지의 노래” 제2권에 수록되어있다.
원래 이 내용은 영국의 조지 3세의 막내딸 “아멜리아”공주의 안타까운 이른 죽음으로부터 시작해서 유럽 작지에서 이 이야기가 번져 나가면서 조금씩 변형되어 정착한 이야기이다.
아멜리아 공주가 계모에 의해 독살당하는 내용의 이 노래의 내용은 생각보다 의외로 재미있다. 위트가 넘치는 공주이다.
이 곡의 내용은 대충 다음과 같다.
El Testament D´Amelia (아멜리아의 유서)
착한 왕의 딸, 아멜리아가 병이 났어요.
일곱 명의 의사의 진찰에도 그녀의 병명은 알 수가 없었네.
아, 내 심장이 꼬인 것 것처럼 아파요,
카네이션 꽃다발 때문이에요.
귀부인들이 문병을 왔어요, 귀족들과 왕의 신하들도.
그녀의 어머니도 왔어요, 여러 일행과 함께.
- 오 딸아, 나의 딸아, 도대체 무엇 때문에 아픈 거니?
- 오 어머니, 나의 어머니, 제 병을 잘 아시잖아요:
당신께서 내게 독을 주셨죠, 카네이션 꽃다발에 독을 묻혀서.
- 오 딸아, 나의 딸아. 나는 그러지 않았단다.
몸이 좀 나아지거든, 유서를 남겨야 하지 않겠니?
- 유서는 이미 썼어요, 어머니, 그러나 어머니가 기뻐할 내용은 없어요.
프랑스에 있는 7개의 성, 모두 다 제 것이지요.
그중 세 개는 아버지께, 또 세 개는 내 오빠 카를레스에게,
그리고 마지막 하나는 가난한 사람들과 순례자들을 위해 기부하겠어요.
십자가상, 쇠사슬과, 팔찌들은 성모상을 위해서,
다른 보석들은 내 시신을 매장해 줄 수도자들을 위해서 남길 거예요.
- 오 딸아, 나의 딸아. 내게는 아무것도 남기지 않는 거냐?
- 어머니이며 잔인한 계모여, 당신에게는 영원히, 내 남편을 드릴게요.
당신이 원할 때면 언제든지, 당신의 방에 부를 수 있도록 말이지요.
앞으로는 어머니가 그이를 안을 때마다 내가 귀찮게 하지도 않을 거랍니다.
아, 내 심장이 꺼져가고 있어요. 한 다발의 카네이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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