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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ve a nice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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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음악 8집-저녁에, 당신에게]
02_ Ceu de Santo Amaro 산투 아마루의 하늘 - Flavio Venturini & Caetano Veloso
가을 저녁, 깊고 푸르고 어둑한 하늘이 펼쳐질 때 'Ceu de Santo Amaro'를 듣는다면, 그리움을 감당할 수 없을 지도 모른다. 침묵하는 공기를 부드럽게 흔들며 시작되는 기타의 선율, 그리고 이어지는 플라비우 벤뚜리니(Flavio Venturini)의 목소리는 언제나 마음을 뒤흔들어 놓는다.
브라질을 이루는 두 개의 축이 '열정'과 '그윽한 깊이'라면 브라질 대중음악의 기수 Flavio Venturini와 그의 오랜 친구 까에따누 벨로주(Caetano Veloso)는 '그윽한 깊이'를 대표하는 가수들이다.
두 거장이 나직하게 들려주는 이 곡, 잘 알려진 것처럼 Bach의 'Arioso'에 가사를 붙인 곡이다. '세상의 모든 것이 문득 다 사라지고 오직 두 사람만이 존재하는 것 같고, 세상 모든 것이 그들의 사랑에 헌신하기 위해 있는 것 같다'고 노래하는 사랑의 찬가다. 남성 듀오가 이토록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줄 수 있다니, 그것도 브라질의 남자들이... 그렇다면 우리는 그동안 브라질을 잘 모르고 있었거나 오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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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u de Santo Amaro 산투 아마루의 하늘 - Flavio Venturini & Caetano Veloso>
Ceu de Santo Amaro(My Heart Wants To Beat Only For You)
-Flavio Venturini(with Caetano Veloso)
Olho para o ceu
Tantas estrelas dizendo da imensidao
Do universo e nos
A forca desse amor
Nos invadiu
Com ela veio a paz
Toda veleza de sentir
Que para sempre uma estrela vai dizer
Simplesmente amo voce
Meu amor vou lhe dizer
Qero voce
Com alegria de um passaro
Em busca de outro verao
Na noite do sertao
Meu coracao
So quer bater por ti
Eu me coloco em tuas maos
Para sentir todo carinho que sonhei
Nos somos rainha e rei
(Coral, Solos de Craviola e de Violao)
Na noite do sertao
Meu coracao
So quer bater por ti
Eu me coloco em tuas maos
Para sentir todo carinho que sonhei
Nos somos rainha e rei
Olho para o ceu
Tantas estrelas dizendo da imensidao
Do univer em nos
A forca desse amor
Nos invadiu
Entao...
Veio a certeza de amor voce
상뚜 아마루의 하늘
난 하늘을 보네
수많은 별들은 우리에게 우주의 광대함에 대해 말해주고 있네
우리는 그 사랑의 힘을 느꼈지.
그 때 그녀와 함께 평화가 왔네
느껴지는 그 모든 아름다움
저 별은 영원히 그대만을 사랑한다고 말할 것이네
나의 사랑, 그대에게 말하고 싶네,
나는 그대만을 원하고 있지
마치 다음 여름을 기다리는 작은 새의 기쁨처럼
이 오지의 적막한 밤에
나의 심장은 오직 그대만을 위해 고동치길 원하네
난 내가 꿈꾸던 모든 사랑을 느끼기 위해
그대의 두 팔에 안겨 있네.
우린 왕과 왕비라네
우리는 사랑의 힘으로 충만했었네
그 때 사랑의 확신이 왔었네
그대, 내 사랑이여
바흐의 아리아에 플라비오 벤츄리니가 가사를 붙이고 편곡한 곡으로, 까에따노 벨로주와 함께 노래했다.
플라비오 벤츄리니
낯선 이름, 하지만 너무나 친근하고 섬세한 보컬
월드뮤직의 유행 속에서, 특히 삼바와 보사노바로 유명한 브라질 음악의 홍수 속에서 플라비오 벤츄리니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름은 아니다. 하지만 월드뮤직의 팬들이라면 Caetano Veloso, Milton Nascimento 등 그와 함께 음악활동을 해왔던 이들의 이름은 결코 낯설지 않을 것이다.
'목소리의 마법사' 또는 'MPB (브라질 대중음악, Musica Popular Brasileira)' 의 대표주자로 불리는 밀톤 나씨멘투의 걸작 'Clube da Esquina No.2', "Angelus', 'Missa dos Quilombos' 에 플라비오 벤츄리니는 작곡과 보컬, 연주에 참여했고 까에따노 벨로주와는 1960년대 트로피칼리즘과 MPB가 태동할 때부터 같이 음악적인 교류를 해왔다.
그는 이미 1970년대부터 브라질에서 '1급 멜로디스트'로 불릴 만큼 인정받고 있는 작곡가 겸 키보드 연주자인 동시에 가장 현대적인 브라질의 대중음악을 들려주는 가수 가운데 한 명이다.
그의 음악은 부드럽고 밝은 멜로디로 유명한데 그의 음악색깔은 그가 태어난 미나스 제라이스에 뿌리를 두고 있다. 삼바와 보사노바 등 브라질 음악에 대한 우리의 고정관념만 떨쳐버린다면, 그의 음악은 처음 들어도 전혀 낯설지 않다.
1949년 7월 23일 브라질 미나스 제라이스 주에서 태어난 그는 3살 때부터 음악에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15살 때는 본격적으로 아코디언을 배웠고 Belo Horizonte 에 있는 예술교육재단 (Fundacao De Educacao Artistica) 에서 피아노와 작곡을 배웠다.
그가 음악활동을 시작한 1960년대는 브라질 대중음악에 있어서 전환의 시기였다. 이 시기는 삼바와 보사노바의 열풍에 이어 미국의 팝, 락, 소울, 디스코, 펑크, 레게 등 다양한 음악 요소들을 받아들여 새로운 브라질 대중음악으로 꽃피우는 MPB 가 태동하고 번성하는 시기였다. 당시에는 방송사에서 주관하는 페스티벌이 자주 있었는데 이 무대를 통해 쉬쿠 부아르키(Chico Buarque), 엘리스 헤지나(Elis Regina), 밀톤 나씨멘투 같은 MPB 의 유명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게 된다.
플라비오 벤츄리니도 여러차례 페스티벌에 참가했는데 1970년에는 리오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송 페스티벌'에도 참가했다. 그리고 당시 유명한 쇼였던 'Fio da Navalha' 에도 출연해 밀톤 나씨멘투, 로 보르지스(Lo Borges) 등 미나스 제라이스 출신 음악인들과 같이 연주를 하기도 했다.
플라비오 벤츄리니가 작곡가로서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리기 시작한 것은 1974년, 그룹 'O Terco' 의 멤버로 활동하면서부터다.
[Criaturas da Noite (밤의 창조물)] 앨범은 10만장이 넘게 팔렸고, '1974' 같은 곡은 캐나다 로열 발레단에 의해 캐나다와 미국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그의 작품 중에 가장 유명한 곡은 'Nascente' (기원, 근원) 인데 이 곡은 밀톤 나씨멘투의 앨범 [Clube da Esquina No.2] 에도 실려 있고, 최근에는 유명한 재즈 섹스폰 연주자 마이클 브레커 (Michael Brecker) 의 앨범 [Nearness of You-The Ballad Book] 에 팻 메스니의 편곡으로 실리기도 했다.
그는 1979년, 같은 미나스 제라이스 출신인 베르멜류 (Vermelho)등과 함께 그룹 14Bis 를 결성한다. 14Bis 는 통산 8장의 앨범을 발표했는데 비틀즈와 프로그레시브록, 바흐 그리고 미나스 제라이스의 민속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혼합하는 음악적 실험을 보여준 밴드이다.
1982년부터 벤츄리니는 솔로앨범 [Nascente] 를 발표하고 영화음악에도 참여하는 등 꾸준히 음악활동의 영역을 넓혀 왔다. 그가 지금까지 발표한 앨범은 모두 25장으로 1994년 앨범 [Noites Com Sol (태양이 있는 밤들)] 의 경우는 20만장이 넘게 팔려 골드 레코드를 기록했다. 2000년, 그의 쉰번째 생일 축하 공연은 TV를 통해 브라질 전역에 중계되고 실황앨범이 CD와 DVD로 발매되는 등 그는 여전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브라질의 대표적인 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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