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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음악이야기 (세상의모든음악편)

●066●Rainbow in the Sky(하늘의 무지개)-Zaha Torte(자하토르테)

by 소리행복나눔이 2023. 5. 15.

매 주 만나는 세상의 모든음악 시리즈
●066●Rainbow in the Sky(하늘의 무지개)-Zaha Torte(자하토르테)

 

[세상의 모든음악 12집]03.Rainbow in the Sky-Zaha Torte.mp3
4.34MB

[세상의 모든음악 12집]03.Rainbow in the Sky(하늘의 무지개)-Zaha Torte(자하토르테)



03.Rainbow in the Sky(하늘의 무지개)-Zaha Torte(자하토르테)

Rainbow in the Sky(하늘의 무지개)는 일본 TV 조조 뉴스 프로그램 '오하요(Oha!4)' 삽입된 곡으로
Zaha Torte(자하 토르테) 일본남성트리오의 연주이다

베토벤이 작은 오케스트라라고 불렀던 기타와 독일어로 ‘화음(Akkord)’에 어원을 둔 아코디언 그리고 사람의 음성에 가장 가까운 음색을 가진 첼로, 이 세 가지 악기의 연주가 무지개처럼 다채롭고 풍성하게 어우러져 우리를 끊임없이 밑으로 잡아당기는 중력으로부터 잠시 놓여나게 한다. 
하늘에 금이라도 간 듯 비 온 뒤에 말갛게 갠 하늘에 뜬 무지개의 약속을 기억하라고. 자꾸 기억이 희미해질 거 같으면 이 음악을 들으며 ‘자하 토르테(진한 초콜릿 케이크)’를 한입 먹어도 좋지 않을까.

Zaha Torte / Discography
2003년, 1집 '다실 유럽' 발매 (자체 제작)
2005년, 2집 '당신과 왈츠를 추고 싶다' 발매 (자체 제작)
2008년, '간식은 3유로까지'로 메이저 데뷔

1.토마루 토모하루 (accordion)
1980년 11월 20일생
팀의 리더로 자하 토르테의 반 이상의 곡을 작곡하고 있다.
1999년, 아이리쉬 음악을 접한 뒤 교토에서 아코디언을 배우기 시작했다. 이후 집시 음악, 파리 뮤젯트 등 동서 유럽 음악에 심취한다. 2003년부터 재즈, 음악 이론, 주법 등을 배워 현재 자하 토르테의 악곡 반 이상을 작곡해내기에 이르렀다. 2005년, 빅터 엔터테인먼트의 'dorlis'의 투어에 참여하기도 했다.

2.우에코 (guitar)
1981년 5월 22일생
고교 시절 오카야마역에서 이야기 스트리트 공연로 유명세를 타기 시작했다. 학생 시절엔 하와이안, 집시 음악, 아이리쉬 밴드 등에서 활동했으며 특유의 입담으로 자하 토르테에서 MC 역할을 맡고 있다.

 


3.요스케 (cello)
1981년 4월 21일생
첼로와 팀의 홍보를 맡고 있다. 4살부터 10여년간 클래식 첼로를 배웠다. 중학교 때는 펑크록에 빠져 레이몬스(RAMONES), 섹스 피스톨즈(Sex Pistols), 블루하츠(THE BLUE HARTS)에 심취해 있기도 했지만 대학에 입학해 자하 토르테를 만나 다시 첼로를 시작한다. 자하 토르테 외의 즉흥 유닛에선 댄서들과 함께 등장하거나 무려 여장, 전라 등의 파격적(?)인 모습으로 연주를 한다.

 

 

 


'달콤하다', '사랑스럽다', '로맨틱하다', '아름답다' 어느 하나 '자하 토르테' 트리오를 표현하기엔 부족하게 느껴진다. 굳이 뭔가로 표현하자면 '로맨스를 가득 머금은 달콤한 초콜릿' 정도가 적당할 듯 싶다. 자그만한 호수를 배경으로한 광주 공연장에서 자하 토르테의 연주를 듣고 있노라면 마치 사랑하는 연인과 유럽의 세느강변을 거닐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불러 일으킨다.

자하 도르테는 격식에 얽매이지 않는 유러피안 음악을 연주한다. 
이 팀은 리츠 메이칸 대학의 한 음악 동아리 멤버들이 모여 2002년 탄생했다. 각각 아코디언, 기타, 첼로를 연주하며 2004년 프랑스 최대의 아코디언 페스티벌인 '르 그랑 수플레'를 비롯해 파리 등에서 열리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이들 트리오의 연주를 실제 한 번쯤 들어본 사람들이라면 "자하 토르테의 진가를 알고 싶다면 반드시 라이브를 들어보라"고 말한다. 
음반으로 듣는 음색이 라이브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빈틈 없는 연주실력과 관객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는 직접 보지 않고서는 설명이 불가능하다.

자하 도르테는 일본의 국보급 아코디언 연주자 토마루 토모하루의 신들린듯한 연주와 손과 활을 통해 첼로의 다양한 연주를 선보이는 요스케, 어커스틱 기타로 경쾌함과 감미로운 음색을 들려주는 유에코까지. 이들이 들려주는 라이브 연주는 한여름 밤의 꿈 같다.

자하 도르테는 연주로 듣는 기쁨뿐만 아니라 눈으로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연주와 함께 시작하는 멤버들의 화려한 쇼맨십은 보는 이들을 더욱 공연에 집중하도록 만들었다. 
또한 공연 중간 중간 이어지는 우에코의 어설픈 한국말 진행은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덤으로 이들이 보여주는 깨알같은 마술 시범은 절로 관객들의 박수를 불러 일으키기 충분했다. 
어찌 자하 도르테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