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모든음악9집]08.
Bantry Girls Lament / irish whistle. Joanie Madden,vocal. Mary Black & Frances Black
[Bantry Girls Lament / irish whistle. Joanie Madden,vocal. Mary Black & Frances Black]
조니 매든 Joanie Madden은 아일랜드 전통 휘슬 연주자이자 켈틱 음악을 대표하는 상징적 인물이다.
아일랜드계 미국인으로 미국의 브롱크스에서 성장한 조니 매든은 어린 시절에 배운 피아노와 바이올린 대신 그녀의 유전자에 새겨진 악기 ‘아이리쉬 휘슬’을 택했다.
‘Cherish the Ladies’의 리더로 활동하는 동시에 솔리스트로도 명성을 얻었으며, 아일랜드 뮤지션들과의 협연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Bantry는 아일랜드 남서쪽 바닷가 마을로 오래 전부터 외세의 침략이 잦았던 곳이다.
‘Bantry Girl’s Lament’은 스페인의 침략에 맞서 전장에 나간 용사들을 그리는 여인들의 노래다.
아일랜드의 슬픈 역사가 새겨진 이 곡을 메리 블랙 Mary Black과 프란시스 블랙 Frances Black 자매가 용감한 Bantry 여인처럼 부른다.
조니 매든의 휘슬은 Bantry 여인들이 감춰둔 눈물처럼 다가온다.
[Bantry girls lament]
Oh, Who will plough the fields now or who will sow the corn?
Who will mind the sheep now and keep them neatly shorn?
The stack that's in the haggard, unthrashed it may remain
Since Johnny's went a-thrashing the dirty king of Spain
The girls from the bawnogue in sorrow may retire
And the piper and his bellows go home and blow the fire
Since Johnny, lovely Johnny is sailing o'er the main
Along with other patriots to fight the King of Spain
The boys will surely miss him when Moneymore comes round
And they'll find that their bold captain is nowhere to be found
And the peelers must stand idle, all against their will and main
Since the gallant boys who gave them work now peels the King of Spain
At wakes or hurling matches your like we'll never see
Till you come back to us again a stor gra geal mo chroi
And won't you thrash the buckeens that show us much disdain
Because our eyes are not so bright as those you'll meet in Spain
If cruel fate will not permit our Johnny to return
His heavy loss we Bantry girls will never cease to mourn
We'll resign ourselves to our sad lot and die in grief and pain
Since Johnny died for Ireland's pride in the foreign land of Spain
아마 아일랜드와 스페인과의 전쟁이 있었던 모양이다. 좀더 정확히 말하면 아일랜드는 오랫동안 영국의 식민지였던 셈이니 영국을 대신해서 아일랜드 사람이 스페인과 싸운 셈이다.
지도를 찾아보니 Bantry는 아일랜드 남서부에 있는 바닷가 마을로 나온다.
일하면서 반복해 노래를 듣다가 문득 상상해본다.
아일랜드 바닷가 어느 마을에 밭을 갈고 옥수수를 심던 쟈니 Johnny 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성실히 농사를 지었고 양도 길렀을 것이다.
때가 되면 양털을 깎았고, 그래서 부지런한 그의 양들은 늘 깔끔한 모습이었을 것이다.
그러던 어느날 스페인과 영국 사이에 전쟁이 벌어졌고
그는 그 "더러운" 스페인 왕을 없애러 배를 타고 전쟁에 나갔다.
모두들 그를 그리워한다.
만약 잔인한 운명이 쟈니의 귀환을 허락하지 않는다면
밴트리 Bantry의 소녀들은 애도를 멈추지않고 슬픔 속에서 인생을 마칠 것이다.
왜냐면 쟈니는 그녀들의 조국 아일랜드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기꺼이 먼 나라 스페인까지 찾아갔으니까.
이 노래에서 언급되는 전쟁은 "젠킨스 귀의 전쟁 War of Jenkins's ear" 로 추정된다.
18세기 라틴아메리카 식민지 건설에 열을 올리던 스페인은 영국에게 노예 독점공급권을 주는 대신
그들의 배를 임의로 수색할 수 있는 권리가 있었는데
그 와중에 스페인 수색대 하나가 갑질을 했던 모양이다.
수색 중에 젠킨스라는 영국인의 귀를 잘랐고 그게 빌미가 되어 두 나라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다.
공식적으로 아일랜드는 무려 800년 가까이 영국의 식민지였다가
1949년이 되어서야 독립할 수 있었다.
식민지 시절, 1845년부터 1851년까지 7년 동안 계속된 그 유명한 감자 대기근으로 아일랜드 인구 중 100만명이 죽었고 또 다른 100만명은 굶주림을 피해서 아일랜드를 떠났다. 그런 일이 벌어지는 동안 영국은 철저히 외면했다.
그래서, 영국에 대한 아일랜드의 정서는 일본에 대한 한국의 정서와 종종 등치되곤 한다.
아마 그것이 우리가, 혹은 내가 celtic 풍의 노래들을 큰 이질감 없이 좋아하게 되는 건지도 모르겠다.
우리 민족에게 한, 끈기, 은근함 같은 게 있듯이 그들에게도 그런 것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처럼 보인다.
조아니 매든 (Joanie Madden)
Joanie Madden은 아일랜드 전통 음악의 아일랜드계 플루트이자 휘파람 연주자입니다. 그녀는 모든 여성 그룹 Cherish the Ladies의 리더로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수많은 다른 음악가들과 함께 솔로 아티스트로 녹음하고 공연했습니다
출생: 1965년 (57세), 미국 뉴욕 뉴욕 브롱크스
음반사: Hearts of Space Records, Green Linnet Records, Hearts O'Space
활동 그룹: Cherish the Ladies
노래:
Woman of Ireland
The Black Rose
The South Wind
The Level Plain
Song of the Irish Whistle · 1996년등
국내에 소개된 수많은 아일랜드 휘슬연주자 중 아일랜드 휘슬 켈트 음악(Celtic music)의 아름다움을 알려준 연주자로 조니 매든(Joanie Madden)을 꼽을 수 있습니다
켈트 음악(Celtic music)은 아일랜드(Irland), 스코틀랜드(Scotland), 웨일스(Wales) 등에서 불리고 연주되는 음악을 말하며 물 흐르듯 잔잔한 선율로 단조로운 음 또는 경쾌한 음들로 표현되어 민족 음악의 특색을 보여줍니다
켈트 음악(Celtic music)으로 분류되는 그들의 전통 음악은 영화 브레이브 하트(Braveheart), 타이타닉(Titanic)과 같은 대작 영화에서도 자연스럽게 들을 수 있습니다
영미권에 대중음악 가수들도 그 들의 앨범에 아일랜드 곡들을 포함시킬 정도로 지명도가 있습니다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조니 매든(Joanie Madden)의 이 앨범은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른 음반임과 동시에 국내에 켈트 음악(Celtic music)을 알리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음반입니다
아일랜드 고유의 악기인 휘슬 연주자로 명성을 얻고 있고 기쁨과 슬픔, 삶의 애환을 담은 평온한 켈트 음(Celtic music) 사운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이 음악이 수록된 음반에는 피아니스트 존 보스웰(John Boswell), 하프 기타리스트 존 도안(John Doan)이 참여하고어 수준 높은 음악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8번 트랙 Bantry Girls Lament
Joanie Madden – Song Of The Irish Whistle 2
크레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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