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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음악이야기 (세상의모든음악편)

●050● Malaika(말라이카:연인)-Harry Belafonte(해리 벨라폰테) & Miriam Makeba(미리암 마케바)

by 소리행복나눔이 2023. 1. 21.

●050● Malaika(말라이카:연인)-Harry Belafonte(해리 벨라폰테) & Miriam Makeba(미리암 마케바)


[세상의 모든음악 11집]03.Malaika(말라이카:연인)-Harry Belafonte(해리 벨라폰테) & Miriam Makeba(미리암 마케바)

[세상의 모든음악 11집]03.Malaika(말라이카연인)-Harry Belafonte(해리 벨라폰테) & Miriam Makeba(미리암 마케바).mp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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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음악 11집]03.Malaika(말라이카:연인)-Harry Belafonte(해리 벨라폰테) & Miriam Makeba(미리암 마케바)

말라이카(Malaika)는 스와힐리어로 ‘나의 천사’라는 뜻, ‘연인’을 Malaika라고도 부른다. 
그런데 ‘천사’이자 ‘연인’을 의미하는 이 노래는 왜 슬프게 들릴까?
남아프리카공화국에는 청혼하는 남자가 신부의 집에, 소나 염소 같은 재물을 주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가난한 청년은 이 재물을 준비할 능력이 없어 사랑하는 연인을 떠나보낼 수밖에 없다. 
가난해서 슬픈 청년의 노래, 이룰 수 없는 사랑의 슬픔을 노래하는 곡이 ‘Malaika’다.


‘칼립소의 제왕’ Harry Belafonte (해리 벨라폰테)는 모든 흑인과 카리브 해 사람들의 자부심이다. 
카리브 해의 선율과 미국의 정서를 절묘하게 결합하며 스타가 된 그는 자신만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그들처럼 주류가 아닌 지역의 음악을 세계에 알리는 일에 앞장섰다.
Nana Mouskouri (나나 무스쿠리)와 미국 순회공연을 하며 그녀를 알렸듯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Miriam Makeba (미리암 마케바)를 또 세상에 널리 알렸다. 
1932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요하네스버그에서 태어난 Miriam Makeba는 ‘Mama Africa’로 불리는, 아프리카의 상징과도 같은 가수다. 
그녀 는 미국에 정착한 뒤에는 코사족과 줄루족의 노래를 서구에 소개하며  아프리카 음악을 알리는데 기여했다.

 

 


[출처:  http://www.artsnculture.com/news/articleView.html?idxno=4133]

천사를 위한 아프리칸 러브 송

 

[아츠앤컬쳐] 사랑은 언어로 표현된다. 지구상의 약 6,000개로 추정되는 언어 중 과연 사랑을 표현하지 않는 언어가 있을까? 사람은 태어나서 죽기까지 언어를 사용하고, 자연스레 사랑도 언어로 표현한다. 물론 언어를 나타내기 위한 문자나 기호, 몸짓 언어까지도 포함해서 말이다. 네덜란드의 언어학자 가스통 도렌(Gaston Dorren)은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모국어를 총 20가지로 본다. 그중 수백 수천으로 셀 수 없이 많은 언어가 바로 아프리카어인데, 특히 통용어인 스와힐리어는 세계에서 12번째로 많이 사용된다 한다. 우리에게 언어로서는 낯설지만 노래로서는 익숙한 ‘말라이카’가 바로 스와힐리어다.

탄자니아의 노래인 ‘말라이카’는 1945년 지역의 음악가인 아담 살림(Adam Salim)이 작곡했다. 동아프리카의 사랑 노래들 중 가장 유명한 곡이자, 스와힐리어 노래 중 가장 인기 있는 ‘말라이카’는 ‘천사’라는 뜻을 지닌다. 아프리카에서 남자가 자신이 사랑하는 아름다운 소녀를 칭할 때 ‘말라이카’라 부르기 때문에, 언뜻 아프리칸 세레나데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사에 담긴 내용은 좀 더 애잔한데, 이는 마치 미소로 전하는 마지막 안녕처럼 밝은 장조 선율에서도 잔잔한 슬픔을 느끼게 한다.

“나의 천사여, 당신을 사랑해요. 당신의 남자인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예물이 있다면 당신과 결혼할 텐데, 나의 천사!

당신을 데려올 수 없는 나는 패배자예요...

돈이 내 영혼을 괴롭히는군요. 돈이 내 영혼을 괴롭혀요...

나의 작은 새여! 당신을 늘 생각해요. 당신의 남자인 내가 무엇을 해야 할까요?

예물이 있다면 당신과 결혼할 텐데, 나의 천사여!

당신을 데려올 수 없는 나는 패배자예요.”

‘말라이카’의 노랫말은 아프리카의 전통과 깊은 연관이 있는데, 청혼하는 남자가 신부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소나, 염소 등 예물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노랫말은 지참금을 준비할 수 없어 결국 사랑하는 여인을 놓아주어야 하는 남자의 신세를 한탄하고 있는데, 작곡가 아담 살림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기에 더욱 애틋하게 들린다. 실제로 아담은 젊은 시절, 할리마라는 아리따운 소녀와 사랑했지만, 돈이 없다는 이유로 그녀의 가족에게서 거절당했기 때문이다.

사실상 ‘말라이카’는 아담뿐 아니라, 가난 때문에 신부를 데려올 수 없는, 자기가 아닌 부자에게 사랑하는 이를 보내야 하는 모든 청년들의 슬픔을 대변한다. 물론 언뜻 아프리카판 갑돌이와 갑순이를 떠올리게 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을 모른 척만 하다가 첫날밤에 달보고 우는 상황보다는 훨씬 애달픈 처지임은 분명하다.

‘말라이카’는 아프리카의 가장 대중적인 노래로 수많은 가수들에 의해 다양한 버전으로 불렸다. 물론 거리의 수많은 악사들 또한 아프리카를 방문한 사람들의 귀를 즐겁게 하며 저마다의 추억을 심어주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미리암 마케바(Miriam Makeba)와 해리 벨라폰테(Harry Belafonte)의 듀오가 가장 맘에 드는데,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은 단출한 무게감이 에스닉한 향취에 다가서게 하기 때문이다.

물론 ‘말라이카’를 전 세계에 알린 헤프 스타즈(Hep Stars)와 보니 엠(Boney M)의 통기타 버전이나 디스코 레게풍도 매우 근사하다. 그러나 벨라폰테의 선창과 마케바의 화음이 어우러진 ‘말라이카’야 말로 이국적인 정취를 제대로 전달한다. 노래에 배인 마케바의 삶의 행적 또한 ‘말라이카’에서 노래 한 자락 이상의 가치를 발견하게 하는 이유가 된다.

사실 남아공의 마케바는 남미의 여가수 메르세데스 소사(Mercedes Sosa)에 견주는 가수로, 악명 높은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의 철폐와 흑인 인권탄압을 고발하기 위해 평생을 싸웠다. 그녀는 30여 년 이상 외국을 떠돌며 인권 운동가와 가수로 활동하다 넬슨 만델라의 석방 이후에야 고국에서 ‘말라이카’를 부를 수 있었다. 아프리카의 슬픈 사랑 노래인 ‘말라이카’, 노랫말의 천사는 아마도 아프리카의 영원한 여인, 미리암 마케바가 아닐까 싶다.

 

[출처]

길한나

글 | 길한나
보컬리스트
브릿찌미디어 음악감독
백석예술대학교 음악학부 교수
stradakk@gmail.com


 

 

-가사-
Malaika & My Angel( 나의 사랑 & 나의 천사 )
Song by. Miriam Makeba & Harry Belafonte


Malaika na ku penda Malaika
나의 천사여, 그대를 사랑하오

Malaika na ku penda Malaika
나의 천사여, 그대를 사랑하오

Ningekuoa mali we, ningekuoa da da
나의 행운의 여신 나의 누이여, 나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Nashindwa na mali sina we ningekuoa Malaika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Nashindwa na mali sina we ningekuoa Malaika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Pesa zasumbua roho yangoo
돈이 네 영혼을 괴롭히는군요

Pesa zasumbua roho yangoo
돈이 네 영혼을 괴롭히는군요

Nami nifanyeje kijana Mwenzio
그리고 나 당신의 향한 사랑 난 어찌하면 좋을까요

Nashindwa na mail sina we Ningekuoa Malaika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Nashindwa na mali sinawe Ningekuoa Malaika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kidege, hukuwaza kidege
작은 새여, 난 항상 그대를 꿈꾼답니다 작은 새여

Kidege hukuwa za kidege
작은 새여, 난 항상 그대를 꿈꾼답니다 작은 새여

Ningekuoa mali we, ningekuoa dada
나의 행운의 여신 나의 누이여 나 그대와 결혼하고 싶소

Nashindwa na mali sina we Ningekuoa Malaika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Nassindwa na mali sina we NIngekuoa Malaika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Malaika na ku penda Malaika
나의 천사 그대를 사랑하오

Malaika na ku penda Malaika
나의 천사 그대를 사랑하오

Ningekuoa mali we, ningekuoa dada
나의 행운의 여신 나의 누이여, 나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Nashindwa na mali sina we Ningekuoa Malaika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Nashindwa na mali sina we Ningekuoa Malaika
난 아무것도 가진 게 없지만 나의 천사 그대와 결혼하고 싶어요


​처음 부분을 Harry Belafonte가 읊조리는 듯 부르다가 서정적인 목소리로Miriam Makeba가 이어서 부르고 
마지막에는 두 사람이 함께 하는....
가난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과 눈물의 이별을 해야 하는 슬픔이 묻어나면서 아름답기까지 한 노래랍니다


Malaika by Fadhili William

 

 

 

Boney M. Malaika